“우린 더위에 잠긴 늑대가 아니야, 라일런!”

카시안의 시점

피와 분노의 냄새가 아직도 공기 중에 남아있었다. 두껍고 숨막히는, 돌벽과 내가 마시는 숨에 달라붙는 악취였다. 그것은 내 형제의 분노, 그의 깨진 자제력, 우리가 모두 스스로와 싸우는 고요한 전투의 냄새였다. 나는 긴 돌 복도를 걸어가며 주먹을 꽉 쥐었다. 손가락 마디는 뼈처럼 하얗게 변했다. 발걸음 하나하나가 고대의 블러드로즈 아카데미의 벽에 부딪히며 울려 퍼졌다. 라일란의 폭풍 같은 분노는 아직도 멀리서 들려오는 낮고 거친 으르렁거림처럼, 그가 던지고 되돌릴 수 없는 저주처럼 남아있었다. 그는 또다시 부서졌다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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